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정부에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을 인도할 시간적 여유를 주되 외교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제한된 공습을 할 수도 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 같은 계획은 미국과 영국이 합의한 전략 중 하나라며 미국이 공격을 하지 않는 것은 빈 라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유 에스 에이 투데이도이날 미군 특수작전부대의 3ㆍ5인조 팀들이 이미 2주전에 아프간에 들어가 빈 라덴을 추적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그의 행방을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27일 테러 방지에 협조하지않는 국가를 무력 등을 사용해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을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부여하는 내용의 결의안 채택을 유엔에 요청했다.
존 네그로폰테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제출한 결의안은 테러범의 자산을 동결하고 테러를 기획, 실행하는 단체나 개인에게 피난처를 제공하지 말고 이런 행위를 범죄로 명문화하는 국내법을 채택하도록 모든 국가에 요구하고 있다.
결의안은 협력을 거부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유엔 헌장 7조에 따라 안보리가 제재를 가하거나 무력을 사용할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장 다비드 레비테 프랑스 대사는“이 결의안이 이 달 말까지 채택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28일 탈레반 사령부가위치한 칸다하르에 공식 대표단을 파견하고 최고 지도자 무하마드 오마르와 회담했다.
이슬람 성직자 단체 소속 10명으로 구성된 파키스탄 대표단은 탈레반에 대해 빈 라덴을 인도하지 않으면 미국의 군사공격에 직면한다는 파키스탄 정부의 경고를 전달했다.
한편 미국은 테러 전쟁에 급히 뛰어들지는않고 있으며 계산된 속도로 지속적인 테러 퇴치작전을 위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부 장관이 27일 밝혔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미국은 시간을 두고 지속적인 테러 퇴치작전에 필요하게 될 요소들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상석기자 behappy@hk.co.kr
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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