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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게이트 / 정무委감사 지상중계…이용호씨 "김형윤씨와 자주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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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게이트 / 정무委감사 지상중계…이용호씨 "김형윤씨와 자주만나"

입력
2001.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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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는 28일 G&G 그룹 이용호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정관계에 대한 로비의혹 등을 추궁했다. 다음은 의원들과이씨와의 일문일답 요지._(조재환ㆍ민주)삼애인더스 주가 조작 등을 인정하는가.

“인정 못 한다.”

_보물섬 인양이라는 황당한 루머로 주가를 조작했는데.

“의원님이 잘 이해를 못한 것이다.”

_23번이나 주가를 조작하면서도 한 번도 안 걸렸는데.

“사업을 하다 보면 행정법에 걸려 조사를 받을 사유가 있다. 그러나 법을 특별히 어긴 적 없다.”

_신문에서 연일 대서특필하는 이유는.

“모두 다 부풀려져 있다.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따로 있다.”

_김홍일 의원을 만나거나 소개 받은 적 있나.

“없다.”

_권노갑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없다.”

_그런데 왜 거론되나.

“거론하신 분이 대답을 해야 한다.”

_(이강두ㆍ한나라) 김대중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씨가 보물선 인양업자와 이용호 씨를 연결해주었다고 했는데.

“직접 소개 받은 것이 아니고 최도형이라는 사람에게서 소개 받았다.”

_이 증인이 금감원의 제재를 한번도 안 받은 까닭은.

(이근영금감위원장) “유가증권 신고와 공시 등은 1년에 1만4000건 이상이된다. 신고가 진실에 부합하는지 조사하기엔 한계가 있다.”

_김영재 전 금감원 부원장보 동생이 계열사 전무로 근무한 것이 금감원과의 연결고리 아닌가.

“아니다.그런 역할을 한 것은 아니다.”

_금감원에서 만난 사람은.

“김중위 국장, 이성회 국장, 유병태 부국장을 만났다.”

_소개도 없이 이들을 직접 만났느냐.

“그런 행위를 했다고 해서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앉게 되었다.”

_금년에 발행한 삼애인더스 우선주를 정치권이나 검찰 등에서 차명으로 배정 받은 경우는 없느냐.

“없다.”

_(박병석ㆍ민주) 민주당 강운태 의원을 찾아간 이유는.

“광주에서 사업할 때 시장이었고 당시 당 제2정조위원장이었다. 내 어려움을 호소하고 안 되면 한나라당에 가 호소하려 했다.”

_이 사건과 관련 민주당 이정일 의원의 도움을 받은 적 있느냐.

“5년 전부터 만나지 않고 있다.”

_권노갑 전 의원, 김옥두 의원을 잘 아나.

“알지 못한다.”

_이용호 리스트가 있다고 주장하는 당이 있는데.

“없다. 이 문제는 확실히 하고 넘어가고 싶다.”

_1,800여명의 리스트 작성시점이 1999년도로 알고 있는데.

“사업상 전화번호다. 내가 작성하지도 않았고 관심 없어 알 수 없다.”

_허남석 총경이 증인회사 주식에 8,000만원을 투자했는데.

“총동문회(광주상고)에서 2차례 만난 적 있는데 난 모르는 사항이다.”

_국정원 김형윤 전 경제단장은 아느냐.

“수 차례 만났다. 내게 도움을 준 적도 없다. 나도 ‘내 일에는 간섭하지말아달라’고 정식으로 요청한 적이 있다. 동문회에서 나에 관한 일을 물어본다고 하길래 내 일에는 관심을갖지 말아달라고 했다.”

_(이부영ㆍ한나라)좁은 감방에 갇힌 소회는.

“큰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_증인의 출신학교, 고향분들 전체가 따가운 시선을 받고있는데.

“내가 뉘우칠 일도 아니고 양심의 가책도 받지 않지만 물의가 있었다면 죄송하다.”

_증인은 여운환, 김형윤과 자주 만났는데 주위에 이런 분을 두는 이유는.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_무슨 배짱으로 10여건이나 주가조작을 했느냐.

“주식을 사서 신고하고 팔았는데 왜 주가 조작이냐.”

_(박주선ㆍ민주)검찰에서 조사 받고도 풀려난 경위는.

“회사자금 600억원을 횡령하고 주가 조작했다는 진정이었는데 조사에서 그런 부분이 없었다.”

_너무 당당해 배경을 의심 받는다.

“세간에 나오는 얘기는 다 유언비어라고 생각한다.”

_한나라당은 비망록 입수했다며 여권실세도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런 비망록이 있었다면 이 자리에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_진짜 책임질 사람이 있다고 했는데.

“어떤 음모를 가지고 (나를) 부도덕한 금융인으로 만들어왔던 국가기관이 있다. 이 기관이 3월부터 이렇게 만들었다. 조사후 별게 없는데도 검찰에 넘겼는데 억울하다고 항의할 수밖에 없다. 주가조작의 조사를 받는 것은 당연하나 단순한 주가조작사건을 두고 금감원은 ‘뒤에누가 있다, 몸통이 있다’며 음해해왔다.”

_(김경재ㆍ민주)회사에 취업시킨 권력층의 친인척은.

“신승환, 임호균 등이 있다.”

_이용호 펀드에 가입한 정관계 인사가 있느냐.

“없는 것으로 안다.”

_2년 동안 번 돈은.

“회사는 1,000억원 이상 이익이 늘었다. 부실채권을 인수해서 정상적인 절차로 벌었다.”

_증인의 배후에 여운환이 있고 그 뒤에 김홍일 권노갑 정학모씨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여씨가 이들과의 친분관계를 언급하던가.

“그런 적 없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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