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개인화, 약육강식, 출세, 이혼…. 요즘 시대의 속성을 말하는 단어들이다. 사람들은 왜 행복과 자꾸 멀어진다고 느끼는 것일까? 각 방송사들이 추석 특집으로마련한 드라마는 부서지는 개인과 해체되는 가족에 대한 복원 작업이다.■SBS-장애인된 야구선수 '사랑의 재활'
두 편의 추석 특집 드라마를 준비했다. ‘누군가 그리워질 때’(10월 2일 오전 10시 10분)는 장래가 촉망되던 야구 선수가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되고 예기치 않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삶의 자신감과 용기를 얻어 재활하는 이야기. 지체장애인 역의 안재모와 그를 사랑하는 프리랜서 작가 김지영이 잔잔한 감동을 엮는다.
■이혼부부, 오해풀고 재결합까지...
‘엄마를 찾습니다’(10월 3일 오전 10시 10분)는 이혼을 소재로 한 작품. 요즘 당당한 이혼이니, 이혼도 또 하나의 선택이라느니 하는 세태속에서 그래도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김상중과 심혜진이 이혼 부부 최광수와 한영주로 나와 호흡을 맞춘다.
광수는 영주와3년 전 이혼하고 재기한 버섯 유통업자로 7세의 아들을 위해 재혼을 결심한다. 영주는 결혼정보회사의 재혼담당 커플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결국두 사람은 과거의 오해를 풀고 재결합한다는 이야기.
■KBS-배달맨 삼류모델 반기는 고향
시골에서 상경해 각박한 도시에 적응해 가는 삶과 사랑을 통해 고향의 모습과 의미를역으로 보여주는 ‘스피드 박’(KBS2,10월 3일 오전 9시 30분).
오토바이 하나로 배달세계의 프로가 된 스피드 박(안재환)은 인기 탤런트 오세은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현실에 좌절한다.
결국 삼류 속옷 모델 김창희(양미라)에게 진솔한 사랑을 느끼고 귀향해 가정을 꾸민다. 효와 사랑의 이야기다.
■MBC-일에 ?i겨 개인삶이 피폐해져…
성공을 위한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개인의 삶은 피폐해 간다. ‘세 번째 우연’(10월 2일 오전 9시 50분)은 일 때문에 가족마저 잃은 외로운 한 남자(오대규)가 모처럼 시골에 왔다가 자신과는 너무나 다른 한 가족을 만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드라마다.
배남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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