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견 시리즈’의 100번째 책인 ‘알고 있나요-루브르 박물관’이 나왔다.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기획하는 ‘첫 발견 시리즈’는 생생한 그림과 투명필름을 사용하는 영화 같은 제작기법을 통해 과학적인 사고력을 키워주는것으로 유명한 아동 도서.독일 아동도서 특별상, 이탈리아 볼로냐 세계 아동도서 최우수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교육적효과’(르 피가로) 등 세계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100번째로 나온 ‘알고 있나요-루브르 박물관’은 어른들에 가려 작품을 볼 수없는 꼬마가 ‘특별한’ 선물을 받아 그림을 감상하는 과정이다.
꼬마에게 주는 선물은 책의 마지막 쪽에 붙어 있는 종이 손전등. 책 속에 있는 플라스틱판과 검정색 종이 사이에 손전등을 넣으면 어두운 그림이 환하게 비쳐진다. 손전등을 이리 저리 움직일 때마다 어두운 곳에 그림의 어떤 부분이 있는지조금씩 알게 된다.
손전등을 든 꼬마는 부드러운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노인의 얼굴을 가장 먼저만났다. 이탈리아 화가 도미니코 기를란다이요가 1490년께 그린 ‘프란체스코 사세티와 그의 손자’라는 작품이다.
다음으로 루브르 박물관에서 가장유명한 ‘모나리자’가 나온다. 그림 뿐만 아니라 건축과 인체에도 관심이 있었던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짤막한 설명이 덧붙여졌다.
??턴 메사이스가1514년에 그린 ‘환전상과 그 아내’는 아주 작은 물건으로 가득찬 그림이다. 그림 속에는 환전상과 아내 말고도 다섯 명이 더 있다며 손전등으로 찾아보라고 권유가 더해진다.
차례차례 그림을 보면서 손전등을 이용해 작은 부분까지 들여다보게 된다. 어린이들이 능동적ㆍ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도와주는 것이다.
프랑스에서 기획하는 책이지만 이탈리아에서 제작되기 때문에 민첩하게 공급할 수 없다는것이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깜짝 놀랄 만한 아이디어 때문에 전세계 28개 국의 어린이들이 열광하고 있다. (02)561-4500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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