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이형택 전무는 27일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10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최도형씨가 지난해 10월께 사무실로 찾아와 '보물선을 인양하려는데 자금이 없다'고 말해 동화은행 지점장으로 근무할 당시 부하 직원이었던 허옥석씨(구속)를 통해 이용호 회장을 소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이 전무는 이날 재경위의 예금보험공사 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의 추궁에 "이 회장과 고교 동창인 허씨를 통해 지난해 7월 이 회장을 처음 만났고 그 뒤 한 번 정도 더 만났다"며 '허씨가 '이 회장이 자금력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어 허씨를 통해 이회장과 최씨가 만나도록 해주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엄청난 규모인 보물선이 인양될 수 있다면 국가경제적으로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소개해 줬을 뿐"이라며 "이 회장이나 최씨로부터 소개 대가를 받거나 이 회장을 위해 구명로비를 한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이 전무는 또 "아태재단 이수동 상임이사를 이 회장에게 소개시켜 준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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