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7일의 국회정보위의 국가정보원 감사에서 김형윤 전 국정원 경제단장의 이용호 게이트 연루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한나라당 강창성(姜昌成) 이윤성(李允盛) 의원 등은 “김 전 단장이 동방금고 이경자(李京子) 부회장에게서 5,000만원을 받은 의혹이 있음에도 국정원이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은 채 덮었고, 내부에서도 반발이 있었다는 의혹이 있다”고주장했다.
같은 당 이재오(李在五) 의원은 “김 전 단장이 이용호 게이트의핵심으로 이번 사건을 기획 조정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국정원은 이를 확인해 봤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문희상(文喜相)의원 등은 “김 전 단장 문제에 대해서는 이경자씨의 진술 외에는 특별한 증거가 없는데 야당 의원들이 의혹만으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맞섰다.
신 건(辛 建) 국정원장은답변에서 “김 전 단장이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모든 진상은 검찰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 원장은 “국정원은 수사 결과를 지켜볼 것이며, 이에 대해 언급하는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단장은 25일 사표를 제출했으며 수리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