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1년동안 부품값으로 일본 등에 지출한 돈이 무려 1,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27일 관계 당국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지난 해 9월 르노삼성차가 공식출범한 이후 8월까지 1년동안 일본으로부터의 부품 수입금액은 1억1,269만9,600달러(1,465억여원)로 부품의 국산화율은 75%(부품수면에선97%)에 그쳤다.
르노삼성차의 부품수입은 지난 해 9월부터 4월까지 월 600만~900만달러대였으나 SM5의 판매량이 늘어난 5월에는 1,243만여달러, 6월에는 1,149만여달러, 7월에는 1,430만여달러로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SM5승용차 판매가 늘수록 일본에서의 부품수입도 늘어나고 있다”며 “통상 SM5 승용차 1대당 200만원 이상의 돈이 일본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르노삼성차는 출범 이후 1년간 5만6,555대를 생산, 5만5,777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차는 또 SM5 모델 및 기술도입등의 대가로 닛산(日産)에 대당 30만원 안팎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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