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자루의 클럽중 아이언은 보통 3 번부터 시작된다. 더러는 2번 아이언을 넣기도 하지만 웬만큼 롱아이언에 자신이 있지 않고는 3번조차도 사용하기를 꺼린다. 한차례 라운드를 하면서 거의 꺼내지 않는 경우도 많다.보통 3번 아이언은 잘 맞지도 않고 평소 연습도 하지 않는 바람에 대개 힘으로 때려서 해결해 보려고 한다. 거리로는 180㎙ 정도이고 풀(클럽의 헤드 리딩에지보다클럽 샤프트가 목표 방향쪽으로 기울어 지는 정도를 나타냄)의 각도가 3도에 지나지 않아 거의 타구와 동시에 클럽헤드가 왼쪽으로 올라가는 모양의 샷을 해주어야 좋은 맛이 난다.
우선 우드에 가까우니 스윙도 우드처럼 해주어야 하지만 스윙궤도는 아무래도 아이언이니 업라이트로 해야 한다. 볼의 위치는 왼팔 겨드랑이 앞쪽이 된다고 할까.
스푼보다 볼 반개 정도 오른쪽에 놓으면 된다. 스윙을 할 때 아이언이라해서 힘으로 해결하려고 오른손과 오른쪽 어깨를 사용해 과하게 때려치거나 다운블로로 찍어치면 클럽 페이스가 임팩트 순간 열리게 되어 슬라이스가 된다.
롱아이언을 잘 쓰려면 어드레스때 클럽헤드와 왼손, 왼어깨가 우측으로 크게 백스윙되어 올라가면서 작은 클럽보다 코킹을 늦게 시작해 준다. 보통 허리쯤에서 시작되는 코킹을 롱아이언은 가슴께 쯤에서 시작해야 백스윙의 톱도 높아지고 다운스윙때 오른 어깨와 팔에 힘이 덜들어 간다.
체중이동은 오른쪽에 70%를 옮겨 놓으면 다운스윙때 왼 어깨와 왼 허리의 회전으로왼팔을 끌어내려 크게 휘두르는 모양이 된다. 백스윙 톱에서 애써 빠르게 힘주어야 할 필요도 없고 백스윙된 몸은 원래의 어드레스쪽으로 왼쪽을 돌려준다는 기분이면 충분하다.
연습장에서 매트의 왼쪽 끝에 볼을 놓고 연습 스윙하듯이 가볍게 볼을 털어 내는 요령을 익혀 두어야 한다. 롱아이언이라고 내려 치다보면 오른쪽에 힘이 들어가 스윙의 밸런스와 리듬을 망가뜨린다.
유응열ㆍ경인방송 골프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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