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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행 해외매각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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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행 해외매각 좌초 위기

입력
2001.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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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행 해외매각이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이상용(李相龍)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7일 국정감사에서 “서울은행을 해외매각하기 위해도이치은행 자회사인 DBCP와 협상을 벌여왔으나 무리한 조건을 요구해와 우리측 반박 의견을 보냈다”며 “양측의 견해차가 워낙 커 협상 타결이 어려울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말까지 최종 협상 진행 결과를 정리해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DBCP는 하이닉스반도체를 비롯, 앞으로 추가 발생하는 부실을 우리가 정부가 떠안아야 한다는 풋백옵션 조항을 매각조건에 삽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또 “대한생명의 경우 해외에 투자안내서를 발송했으나 뉴욕에서 테러가 발생하는바람에 매입기관들이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생명 자회사인 신동아화재는 분리매각하는등 매각작업을 탄력적으로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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