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미국 GM에 인수되더라도 경영의 독자성과 일부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GM코리아는 26일 ‘양해각서(MOU) 체결 발표에 대한 GM의 배경설명’이란 자료에서 “대우차는 경영 독자성을 갖고 GM과 보조를 맞춰 세계시장에 진출하게 되며 기존 종업원과 경영진을 유지, 이미 보유한 경영능력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조직을 신속하게 안정화ㆍ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M코리아에 따르면 GM은 오펠, 홀덴,사브 등 각 그룹사가 경영의 독자성 및 브랜드를 유지하면서도 핵심역량과 강점을 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을 운영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는 것.
이기섭 GM코리아 상무는 “GM의 기본방침은 경영주체 등 조직과 역량을 최대한 흔들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글로벌스탠더드에 맞춰 이익ㆍ손실을 책임지고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M측 자료는 또 대우차도 GM그룹의 일원으로 GM이 개발 중인 첨단 수소연료전지나 텔레매틱스 기술 및 노하우 등을 시간차 없이 공유할 수 있고 품질, 성능, 안전성, 배출가스 규제 등의 측면에서 세계적 기준에 맞도록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M은 이와 함께 “대우차의 기술, 연구개발(R&D), 디자인, 제조능력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GM그룹의 역량과 합쳐지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것”이라며 “서울대와 포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대학 및 연구소와의 특정기술 개발 프로젝트활동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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