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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대전 / '생화학 추가테러' 공포 美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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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대전 / '생화학 추가테러' 공포 美확산

입력
2001.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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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사건 공범에 대한 추적이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가운데 미국에 대한 추가 테러조짐을 보여주는 단서들이 잇따라 포착돼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2차 테러는 생화학 테러 등 훨씬 많은 희생자를 낼 방식으로 가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와 미 전역에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존 애쉬크로프트 미 법무부 장관은 25일 상원 법사위원회에 출석, 유독물질 수송특수면허를 부정 취득했거나 취득하려 한 20명 가량을 체포했으며 이들중 일부는 여객기 납치범과 연계돼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는지금도 미국민에게 분명하고도 현존하는(clear and presennt) 위험”이라면서 감청조건 완화 등 테러 관련법 개정안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앞서 연방수사국(FBI)은 납치범 모하메드 아타 등이 7월께 플로리다의 농작물관리업체를 방문, 농약 살포용 비행기의 조종법 등을 알아본 사실을 밝혀냈다. 또 현재 구금중인 테러용의자 자카리아스 무사우이의 소지품에서 농약살포장비 매뉴얼이 발견되기도 했다.

당국은 이로 미뤄 테러범들이 세균 또는 유독 가스를 살포하는 생화학 테러를 모의했거나 앞으로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23일부터 이틀간 농작용 비행기 이륙을 전면 금지하고, 석유ㆍ가스 및 유독물질 취급업체 등에 경계를 철저히하도록 경고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수사당국이 사건 발생 2주가 지나도록 사건 전모는 커녕, 테러범잔당의 신원조차 제대로 밝히지 못한 것이 추가테러 공포 확산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FBI는 24일 그동안 용의자 및 증인 352명을 체포ㆍ구금하고, 추가로392명을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사관들은 “이들중 혐의가 입증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구금자가 많다는 것은 수사가 그만큼 방대하고 복잡하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납치범 3명의 항공권을 카드결제한 것으로 드러나 핵심 용의자로 지목됐던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 의사(34)도 신분증을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져 25일 무혐의로 풀려났다. 일부 수사관들은 공범 혐의자들이 테러 계획을 알지못한 채 이용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사건 규명은 요원하게 된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미국내에서 테러범 잔당을 찾아내는데 실패한 수사 당국이 납치범 일부가 거주했던 독일 함부르크 지역에 수사팀을 파견해 집중 조사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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