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ㆍ중학생 열 명 가운데 한 명이 천식,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알레르기센터 이상일 교수팀은 최근 대한의학회지에 1995년 1년 간 서울 등 9개도시 34개 초등학교와 34개 중학교의 4만 3,000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질환별 유병률 및 위험인자를 조사ㆍ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조사기간 동안 전국 초등학생 알레르기 질환은 천식 8.7%, 비염 10.5%, 피부염 7.3% 등이었고, 중학생의경우 각각 8.2%, 10.0%, 3.9%였다.
알레르기 질환은 비만ㆍ간접 흡연ㆍ도시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드러났다. 대만ㆍ중국보다는 높은 반면일본ㆍ홍콩ㆍ싱가포르ㆍ태국보다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천식의 경우 비만지수가 16.9 이상인 초등학생과 19.0인 중학생은 정상아동에 비해 유병률이 15%,13%로 각각 높았다.
간접 흡연의 경우 평균 37%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 거주 학생은 지방 거주 학생에 비해 초등학생은 21%, 중학생은34%씩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알레르기 비염은 비만보다 간접 흡연과 거주지가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간접흡연의 경우 초등학생은18%, 중학생은 22% 유병률이 높았다.
서울 거주 학생은 지방 거주 학생에 비해 초등학생은 27%가, 중학생은 16%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비만 초등학생은 29%가, 비만 중학생은 26%가 높았으며 간접 흡연에 노출된 초등학생의 유병률은 평균 19%나 높은 것으로나타났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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