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옥두(金玉斗ㆍ사진) 의원이 26일 국회 행자위의 경찰청 감사에서이용호 게이트와 관련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폭로공세에 울분을 터트렸다.야당의원들이 여권실세와 조폭 연계설을 제기하며 “형님아우 하는 사이에 나라가 망하고 있다”고 공격하자 김 의원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이얼마나 무섭고 국가에 이익이 되는지 생각해 봤다”면서 비장한 목소리로 15분간 야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시중에는현 정부를 반대하는 자들, 정권교체로 인해 불이익 당한 사람들이 술집에서 증권가에서 근거도 없이 마치 큰 정보가있는 양 말한다”면서 “그러나 청와대와 여권 실세가 여운환의 입을 막고 있다고 말한 것은 반드시 (진위가)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 줌도 못 되는쓰레기 같은 인간들은 척결되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과거 정권이 왜 망했는지 알기 때문에 하늘에 맹세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흥분했다.
그는 “(야당이 여권실세로 거론하는) 정치인들에게 물어봤는데‘여운환의 여 자도 모른다고 하더라”면서 “폭로가 사실이라면 우리들은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문에선 검찰이 이용호 비망록을 가지고 있다고 대문짝 만하게 쓰면서 그런 사실이없다는 것은 한 줄만 쓴다”면서 “어느 신문은 여권이 대선자금을 5조원 만들었다는 야당의주장을 가판에 신나게 썼다가 제소하겠다고 하니 시내판에 뺐는데 이것이 언론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나라를 망친 것은 그러한 정치인과 일부 언론”이라고 직격탄을날렸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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