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벤처업체 사장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5일 오후 7시44분 서울 강남구 도곡동 모 오피스텔에서 벤처기업 H사 서모(34)사장이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방 안 컴퓨터에는 “많은 이들에게 죄송하다. 내가 이렇게 힘이 없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는 등 죽음을 암시하는 글이 발견됐다.
그러나 가족과 회사 관계자들은 “최근 과중한 업무와수출판로 개척 등으로 힘들어 했지만 특별히 자살한 만한 동기는 없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서씨는 국내 KAIST 출신 최초의 벤처기업가로 1998년 컴퓨터 음성카드 개발을주로 하는 H사를 창업, 독자적인 MP3 CD플레이어를 개발해 거액의 수출계약을 맺는 등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경찰은 “발견 당시 정황으로보아 일단 자살로 추정되지만 동기가 석연치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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