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소련 침공 당시 때부터 아프가니스탄 산악지대 곳곳에 매설된 지뢰는 무려1,0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군도 지상전 전개의 최대 걸림돌은 지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걸프전 당시 이라크가 쿠웨이트에 매설한 지뢰 제거 작업을 맡았던 에드워드 배돌라토 전 해병대령은 25일 “스팅어 미사일보다 지뢰가 훨씬 더 무시무시한 걱정거리”라고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밝혔다.
국제지뢰금지운동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간에서 대인지뢰 1만3,542개, 대전차지뢰 636개를 제거하는 도중 유엔직원 16명이 사망했고, 2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10년 동안 아프간에서 전쟁을 치른 구 소련군 부상자 6만8,000여명 중 3분의 1이 지뢰 탓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비지뢰’로 불리는 소련제대인지뢰 PFM_1(사진)은 플라스틱으로 제조돼 탐지가 어렵다. 워싱턴 포스트는 베트남 전에서지뢰 부상자를 치료했던 베테랑 의료진들이 대부분 전역해 미 장병은 ‘지뢰공포증’에 더욱 시달릴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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