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SK에게 덜미를 잡힌 한화를 제치고 어부지리로 단독 4위가 됐다.마지막 한장 남은 4강티켓을 놓고 기아, 롯데와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화는 26일 인천에서 벌어진 2001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SK의 에르난데스와 오상민의 계투에 눌려 2-3으로 졌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기아는 SK에게 발목을 잡힌 한화(0.463)를 승률에서 1리 앞서며 승차 없이 4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화는 5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SK선발 에르난데스는 7이닝을 6피안타(홈런 1개포함) 2실점(2자책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14승째를 따내 다승부문 공동 2위가 됐다.
LG는 대구경기에서 4-4이던 8회초 양준혁이 결승솔로홈런을 터뜨리고 8회부터 구원등판한 신윤호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전날 1위를 확정지으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을 11-4로 대파했다.
신윤호는 이날 세이브1개를 보태며 31SP를 기록 진필중(두산)을 1SP차로 따돌리고 구원부문 단독선두가 됐다.
잠실경기에서 두산은 오랜만에 선발등판한 구자운이 5이닝동안 6피안타(홈런 1개포함) 3실점으로 막고 안경현이 올시즌 프로야구 통산 36번째 만루홈런을 터뜨리는등 활발한 타격을 앞세워 현대를 10-5로 물리쳤다. 구자운은 시즌 6승째를 기록했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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