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2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어느덧 3년이 되고 보니 과욕을 부리는 것 같다”며 “권력이 과욕을 부리면 좋지않다”고 비판했다. JP가 DJP 공조 붕괴 후 김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며 비판한 것은 처음이다.그는 이날 오후 강릉 문화예술관에서 열린 강릉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 “과욕을 부리니 여기저기서 탈이 나온다”며 “신문과 TV, 라디오에서 온통 나라가 썩었다고 야단인데 이게 모두 절대권력 밑에서 과욕 부린 사람들이 여기저기 나와서 나라를 어지럽히는 것”이라고 여권핵심을 겨냥했다.
JP는 앞서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용호 게이트 등에 대해 “권력이 뒷받침하고 여건을 보장해주지 않으면 이런 짓을 못한다”며“예상 못한 것은 아니나 3년 조금 넘는 기간에 이런 엄청난 짓을 하는 것을 보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IMF 체제라는 국제적 굴욕을 이겨내고 1,000억 달러 외화를 가진 나라로 복구 시킨 것은 김 대통령 공”이라고 평가했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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