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대통령 선거 당시 김대중(金大中) 후보를 경호했던 경찰관들은 전원 승진한 반면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경호 요원들은 고작 30%만이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의원은 26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대선 당시 각 후보진영에 파견됐던 경찰관(후보별 17명)의 계급을 분석한 결과, 김 대통령 경호요원은 1년 만에 16명이 특진하는 등 전원 승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총재 경호요원은 현재까지 고작 5명만이 근속 승진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경찰도 이를 인정했다.
박의원은 또 김 대통령 경호반장이던 김모경감은 지난해 경정으로 초고속 승진,핵심 보직인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있는 반면 이 총재 경호반장 강모경감은 서울 외곽의 서부경찰서 경감으로 있는 등 보직 차별도 극심하다고지적했다.
박의원은 “이 같은 편중인사때문에 ‘연줄이 최고’라는 그릇된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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