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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00년 사망원인 / 암 사망률 10년새 10.6%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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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00년 사망원인 / 암 사망률 10년새 10.6% 늘어

입력
2001.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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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망자 중 폐암 1위, 심장질환 사망자 급증, 40~50대 남자 사망률은 여성의 3배.’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00년 사망원인 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 사이에 폐암에 의한 사망자가과거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였던 위암을 제치고 암 사망자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구식 식생활로 인해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사망자도2배나 증가했으며,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40~50대 남자들의 사망률이 여자보다 3배가량 높은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 지난해 총사망자 24만7,000명

지난해 연간 사망자는 24만7,346명으로 하루 평균 678명이 숨졌다.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은 520.4명으로 90년 580.8명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률 성비(여자사망률 100에 대한남자사망률)는 123.7로 남자사망률이 여자에 비해 1.2배 높았다. 남자사망률은 20대부터 여자에 비해 2배를 넘기 시작해 40대에서는 3배로 최고수준을 보인 후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 암사망자 전체의 23.7%로 으뜸

사망원인으로는 암이 으뜸을 차지했으며, 뇌혈관질환(뇌졸중, 뇌출혈, 뇌경색등), 심장질환, 운수사고, 간질환 순으로 나타났다. 암에 의한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은 90년 110.4명에서 지난해 122.1명으로10.6%나 증가했다.

이로 인해 암으로 죽는 사람이 전체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에서 23.7%로 높아졌다. 이 중 폐암에 의한사망률은 14.4명에서 24.4명으로 69.4%나 급증하면서 가장 무서운 질병으로 부상했다.

반면 위암사망자는 지난 90년에 31.5명으로 1위를기록했으나, 10년 사이에 24.3명으로 줄어들어 2위로 한계단 낮아졌다. 폐암은 조기 진단이 어려운데다, 인구의 노령화, 대기오염의 심화, 흡연등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또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은 지방질이 많은 음식물 섭취와 환경오염 물질의 증가 등으로 늘어난 반면, 위암, 간암, 자궁암 등은 조기진단이 확산되면서 감소했다.

순환기계 질환(뇌혈관,심장질환)의 사망률은90년 163.9명에서 지난해 123.2명으로 감소했지만,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 등) 은 비만,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으로 10.4명에서 21.5명으로 106.7%나 크게 늘어났다. 자살에 의한 사망률도 9.8명에서 14.6명으로 49%나 증가했다.

10대사인(死因) 중 남자는 간질환(4.2배), 운수사고(2.6배),자살(2.2배) 등에서 여자보다 훨씬 높았는데, 이는 지나친 음주 및 흡연, 경제활동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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