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자 '쌀 30만톤 지원'21일자 1면의 ‘北에 쌀 30만 톤 지원키로’ 기사를 읽었다. 식생활의 서구화로 쌀 소비가 줄어 쌀이 남아도는 시점에서 지난 15일열린 남북대화에서 북한이 식량지원을 요청했고 여ㆍ야당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번 쌀 지원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가시적인 반대급부가 없다면 정부는 ‘퍼주기’라는 비난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도랑치고 가재 잡을 수 있는 방안으로 남한의 쌀과 북한의 어장을 연계해보면 어떨까.
우리 연안어업은 그간 무분별한 남획으로 어족자원이 고갈 상태인데다가 적조까지 겹쳐 어민들이 울상인데 반해 북한은 어업이 낙후되어 있는데다 장비가부족해 활동이 활발하지 않다고 한다.
외국의 먼 바다에서도 입어권료를 지불하고 어업을 하는 것처럼 북한에는 쌀을 지원하는 대신 북한 어장의 입어권을 획득한다면 많은 국민이 북한의 쌀 지원에 대해 반감만 갖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 우승남ㆍ서울 노원구 상계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