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가 없어 산 아래 암반을 뚫어 지하수를 끌어올려 이용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수질검사를 했는데 불소 함유량이 기준치를 초과, 식수로는 안되고 생활용수로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채소나 과일을 씻거나 설거지를 해도 안되나요? 물에서 하수도 냄새가 나는데 정수기를 사용하면 괜찮은가요?/곽수경ㆍ경기 안성시
▶ 일반적으로 음용수에 대해서는 45개항목에 걸쳐 수질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불소도 검사 항목 중 하나인데 리터당 1mg이 음용 기준치로 설정돼 있습니다. 만약 이를 초과해 몸에 흡수될경우 간 및 심장에 유해하고 급성 신장염이나 출혈성 위염, 급성 위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불소가 기준치를 초과했다면식수는 물론 과일을 씻거나 설거지를 할 때도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과일이나 식기에 묻어나 몸에 흡수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또 물에서 냄새가나는 경우는 오ㆍ폐수에 오염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검사 항목 중 일반 세균, 대장균, 암모니아성 질소, 질산성 질소 등이 냄새의 주된 오염원들입니다.
현재 지하수는 지하수법에 의거해 연4회 수질검사를 받도록 돼 있습니다. 시청 산하 보건환경연구원이나 대학 연구소 등에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오염된 물을 정수기에 걸러 마셔도 괜찮은 지 여부는 별도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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