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프로골퍼 20강이 대격돌한다.10월 4~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발레호의 히든브록GC에서 열리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75만달러ㆍ우승 15만4,000달러)은 한국 미국 스웨덴 호주 일본 유럽 등 세계 여자프로 골프계의 ‘별중별’이 한자리에 모여 진검승부를 펼치는 무대이다.
전년도 챔피언과 LPGA 상금랭킹 1위, 베어트로피(최저타수) 수상자를 비롯, 올해 4대 메이저 우승자, 상금랭킹 상위 13명, 한국 일본 유럽투어의 최우수선수 등으로 참가자격을 제한해 LPGA 제5의 메이저대회로도 불린다.
한국에선 박세리(24ㆍ삼성전자)가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자동출전권을 얻었고 김미현(24ㆍKTF)은 LPGA 상금랭킹 6위, 서아람(28ㆍ칩트론)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우수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
올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나눠 가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캐리 웹(호주)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우승자 줄리 잉스터(미국), 유럽과 일본의 최우수선수인 마리아 요르스(스웨덴), 아마누마 시에코 등도 각축대열에 합류한다.
한편 대회는 컷오프없이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되면 SBS와 SBS골프채널이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히든브룩GC
아놀드 파머가 디자인한 코스. 18홀중 14홀이 워터해저드를 끼고 있고 높낮이의 변화와 뛰어난 코스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전장 6,678야드의 파72로 코스 중간중간 승부홀이 선수들의 방심을 호시탐탐 노린다.
앞쪽과 왼쪽의 해저드가 그린을 호위하고 있는 파3의 3번홀(135야드)은 티샷이 조금만 삐끗해도 악몽을 느끼게 만든다. 파4의 4번홀(325야드)은계곡 아래의 절경과는 반대로 페어웨이 왼쪽 전체가 벙커로 둘러싸여 있어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곧바로 쓴맛을 맛보게 한다.
파4의 8번홀(402야드)은전반 9홀중 가장 어려운 코스. 왼쪽은 OB지역이고 오른쪽에는 해저드가 버티고 있다.
후반을 시작하는 10번홀(385야드)은 다소 쉬운 파4의 오르막 홀이지만 만만히보고 지나치게 공격적인 티샷을 하면 볼이 늪지에 빠지도록 교묘하게 설계되어 있다.
파3의 15번홀(163야드)은 섬세한 기술을 요구하는 곳으로 그린의 좌우와 후방이 벙커로 포위돼 있어 버디와 더블보기의 명암이 교차한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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