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전화 왔습니다요~.”조직 폭력배가 두목에게 전화왔다고 알리는 소리가 아니다. KTF(016,018)가 2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색적인 휴대폰 벨소리다.
서비스 종류는 ‘사람 목소리 벨’과 ‘자연ㆍ효과음 벨’ 두가지. 사람 목소리 벨은 조직 폭력배 외에도 “뭬이야. 전화 받으라고?”(경빈 버전) “중전, 전화받으시오.”(고종 버전) 등 TV 사극에 출연하는 탤런트들의 독특한 어투를 본딴 것에서부터 “절 기다리게 하지 마세요”“지금 대화하고 싶어요”“누군지 알아 맞춰봐” 등 애교 버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10월부터는 자신의 목소리나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직접 녹음해 사용할 수도 있게 된다. 자연ㆍ효과음으로는 ‘천둥치며 비 내리는 소리’ ‘처녀귀신 울음소리’ ‘물건이 넘어지는 소리’ 등은 물론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와 같은 ‘엽기 버전’도 있다. 이 서비스는 16화음이 지원되는 단말기(삼성 SPH-X1300, X2500, X2700 등)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KTF측은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지하철, 공공장소 등에서 시험 테스트를 해본 결과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 서비스가 휴대폰 벨소리의 새로운 풍속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무선인터넷 매직ⓝ에 접속한 뒤
<5.엔터테인먼트><1.소리나라><1.오늘의 인기차트><3.살아있는소리/4.목소리벨>순으로 클릭하면 되며 벨소리 다운로드 1건당 33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된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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