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통상압박을 고속도로 순찰차로 풀겠다.”황두연(黃斗淵) 통상교섭본부장은 25일 세종연구원 초청 조찬간담회에 참석 “정부차원에서 고속도로 순찰차를 2년간 100대 가량 수입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현재 8%인 자동차 수입관세의 인하를 요구하는 등 자동차 통상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황 본부장은 “시장 관리차원에서 능력있는 분들은 외제차를 구입해 달라”며 참석자들을 독려, 눈길을 끌었다.
정부가 미국의 자동차 통상 압력을 달래기 위해 관용차를 대규모로 수입하려는 방안은 국민 정서는 물론 대국회 설득 등의 난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외제차를 순찰차로 배치할 경우 우리 정부의 시장개방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효과는 물론 순찰차의 성능 제고로 고속도로 위법 단속에도 부수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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