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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대차 다시 '부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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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대차 다시 '부르릉'

입력
2001.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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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테러충격을 딛고 주가에 재시동을 걸고있다.현대차는 미국 테러사태 이후 외국인들의 매도공세에 주가가 32%나 폭락했으나24, 25일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아차도 이틀 연속 주가가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테러 사태의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전망이 나오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주가급락세가 진정된 것으로 파악했다.

현대증권 김학주 애널리스트는 "미 테러사태 이후 미국 수출규모를점검해본 결과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런 상황이 조금씩 알려지며 투자심리가 진정되고 주가가 올랐다"고말했다.

LG투자증권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했지만현대차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했다"면서 "시장이 심리적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이런 부분을 다시 깨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증권 손종원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과매도 상태에서 벗어나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면서 "미 증시에서 GM이 7% 이상 반등한 것을 감안하면 현대차는 상승세를 좀 더 이어갈 여력이 있다"고말했다. 또 미 테러와 시기가 겹치며 주가하락의 한 배경이 됐던 대우차 매각건도 현대차의 기업가치에 크게 부정적인 요인은 아닌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현대차의 현 주가가 매우 낮은 것은 일반적인 평가이지만 이번 이틀간의상승이 본격적인 주가회복의 출발이라고 보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 보복공격의 전개방향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데다 외국인들이 순매도세를늦추지 않고 있고 환율전망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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