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미국 증시 재개장 후 엿새 동안 내리 주식을 대량으로 처분했던 외국인들이 25일 7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외국인들은 이날 개장 초부터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 모두 396억원 어치를 순 매수했다. 17일 이후6일간 4,524억원의 순 매도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아직 작은 규모지만, 매도 공세를 멈추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외국인들의 매수 전환은 전날 미국 증시가 급 반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이날SK텔레콤 138억원, 삼성전자 103억원, 현대차 67억원, LG건설 44억원을 사들였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선 1,976계약의 매도물량을 쏟아내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외국인들이 매수로 돌아선 것과는 정 반대로 그 동안 ‘타의’에 의해 매수 우위를 유지했던 국내기관투자가들은 일제히 매도 우위로 돌아서 무려 753억원의 순 매도를 기록했다. 기관별로는 투신 350억원, 증권 294억원, 은행 97억원,보험 57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여전히 매수 우위를 유지, 264억원 어치를 순 매수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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