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주에서 활동해온 신예 피아니스트 김정원(26)이 10월 8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 국내 데뷔 독주회를 갖는다.15세에 유학을 떠나 빈 국립음대와 파리 고등음악원에서 공부한 그는 엘레나 롬브로슈테파노프 콩쿠르, 뵈젠도르퍼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지난해 제14회 쇼팽 콩쿠르는 비록 고배를 마셨지만 그에게 특별한기회가 됐다. 콩쿠르 위원회가 결선 진출에 실패한 그를 입상자 연주회에 초청한 것. 폴란드 평론가 얀 포피스가 “나에겐이번 콩쿠르 우승자가 김정원”이라고 강력히 주장한 데 따른 이례적 사건이었다.
이번 무대는 쇼팽의 ‘스케르초’ 4개와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으로 꾸며진다. 쇼팽은그가 가장 사랑하고 자신 있는 레퍼토리이며, ‘전람회의 그림’은 뵈젠도르퍼 콩쿠르 당시 5회나 커튼콜을 받으며 우승을 안겨준 작품이다.
국내 데뷔 독주회에 맞춰 모두 쇼팽으로 채워진 첫 독집 앨범도 국내 음반사 아이드림미디어에서 나왔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4개의 ‘스케르초’ 외에 ‘환상곡’과‘바카롤’(뱃노래)을 담은 이 음반에서 그는 명징하고 감성적인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문의 음반(02)3775-1333, 공연 (02)720-0633
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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