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에 가입한 전문직 종사자 5명 가운데 1명 꼴로 연금보험료를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민연금관리공단이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의사 변호사 치과의사 한의사 변리사 세무ㆍ회계사 등 12개 전문직의 연금가입자 3만5,534명 가운데 22.5%인 8,002명이 보험료를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의사가 1,965명, 치과의사 1,922명, 건축사 1,662명, 한의사 1,273명 등이었다. 특히 건축사376명 등 1,209명은 연금 가입 이후 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월소득 100만원 이하로 신고한 전문직 종사자도 건축사 795명 등1,548명으로 연금 가입 전문직 종사자의 4.5%나 됐다. 이밖에 건축사 267명(연금가입 건축사의 6.5%), 의사 226명(1.9%) 등1,004명은 소득이 전혀 없는 납부예외자로 분류됐다.
김 의원은 “전문직 종사자들의 연금보험료 장기체납과 100만원 이하 소득신고는 사회적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면서 “이들에 대한 철저한 소득 파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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