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인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한통은 일본 현지법인KTJ(Korea Telecom Japan)를 통해 오키나와(沖繩)현의 인터넷 접속서비스(ISP)사업자인 FK사와 국산 ADSL장비 4,700회선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앞서 한통은18일 중국의 장비 전문업체인 발리(Bali)그룹 및 태국 정보기술(IT)업체인 태국정보통신과 ADSL 공동 마케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중국시장 선점을 위해 25일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에서 개최되는 ADSL시연회에 참가,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ADSL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연회에서는 모뎀과 라우터 등 국내 ADSL 장비를 중국 통신업체인 차이나텔레콤의 네트워크상에서 운용하게 되며 ADSL운영 노하우와 마케팅 기법 등에 대한 성공사례도 발표될 예정이다.
한통 관계자는 “해외시장개척을 위해 이달초 해외 ADSL사업팀을 신설해 우수한 국산 초고속인터넷 장비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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