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상주(李相周) 청와대 비서실장이 22일 국회운영위의 대통령 비서실 감사에서 신고식을 톡톡히 치렀다.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 의원은 “4대 부문 개혁이 정부 주도로 획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의 잘못이 크다”고 몰아 붙였다.
같은 당 안경률(安炅律) 의원은 “비서실장은 동교동 실세들의 독단적인 전횡을 막고 대통령에게 여론을 직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내 인사편중 문제를 놓고는 설전 끝에 정회가되기도 했다. 한나라당 정병국(鄭柄國) 의원 등이 “청와대 8개 수석 자리중 5개가 특정지역 출신”이라고 따지자 이 실장은 “미국에도 조지아 마피아 등이 있듯이 정치적 이념을 같이하는 사람이 청와대에 들어가는 것은 정치 도리에 어긋나는 게 아니다”며 소신 답변으로 맞섰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