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항쟁의 터인 ‘빛 고을’, 바로 그곳에서 내년에는 문화 월드컵의 꽃이 활짝 필 것이다. 우리광주는 2002년 월드컵대회 기간중 월드컵 광주경기와 제4회 광주 비엔날레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잇달아 개최한다. 이들 행사는 세계인의 관심과눈을 광주로 집중시켜 우리의 찬란한 역사와 정신문화, 그리고 예향 민주도시의 발전상을 전세계에 소개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먼저 월드컵 광주경기를 스포츠와 지역문화가 어우러진 문화 예술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켜 민주와 인권,예향의 위상에 걸맞는 최고 수준의 ‘문화 월드컵’으로 치를 계획이다.
월드컵 문화행사의 주제를 ‘광주의빛, 세계의 평화’로 정하고 경기장 개장 기념행사로 1건, 대회 기간중 9건 등 모두 10건의 부대 행사를 통해 광주만이 가지고 있는 지역고유의전통과 특색을 최대한 살려 수준높은 문화월드컵 행사로 추진할 것이다. 특히 월드컵 대회기간에 지역성과 국제성을 새롭게 접목하는 제4회 광주 비엔날레와미향(味鄕)을 바탕으로 매년 개최되는 광주김치 대축제, 세계인권운동사의 이정표인 5ㆍ18 제22주기 행사, 고싸움과 같은 전통민속놀이 시연 등을월드컵의 문화예술 행사와 연계 특화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민주와 인권, 산수가 수려하고 인상깊은 남도 예향의 이미지를 제고시켜 관광객 유치에적극 나설 것이다.
광주는 그동안 세계 미술축제인광주 비엔날레를 세 번이나 성공적으로 개최한 국제적 경험이 축적된 도시이다. 따라서 예향 의향 미향의 문화적 전통을 자산으로 광주만의 특화된 이미지를오는 2002년 축제의 그날, 전세계인들에게 각인시켜 21세기 광주발전의 초석이 될 문화예술과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룬 미래 신(新) 국제도시 건설에역점을 두고 힘차게 준비해 나아갈 것이다.
월드컵 광주경기를 계기로 우리 시를 방문하게 될 월드컵 패밀리와 국내외 관람객 등에게 깨끗하고쾌적한 숙박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숙박업소 12만여실을 확보해 놓고 손님 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환경 친화적인 경기장 건설은 물론 친절 질서 청결의 문화 시민운동을 중점 전개하고 있다. 쾌적하고아름다운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것 또한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다. 이 모두가 문화월드컵을 위한 거름주기가 될 것이므로.
/고재유 광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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