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 대학들이 신규 교원 3명 중 2명을 시간강사로 충원, 시간강사 비율이 50%까지 치솟은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대학교육의 질 저하는 물론, 학문 후속세대 붕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 1학기 현재 전국 180개 대학(11개 교대와 미제출교 1개제외)의 시간강사는 5만6,412명으로, 전체 교원(11만3,461명)중 비율이 지난해 38.4%에서 49.7%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간 강사가 지난해보다 2만5,865명이 늘었기 때문으로, 전체 교원 증가 인원은 3만3,964명이었다.
산업체 출신이 대부분인 겸임교원역시 지난해 2,439명보다 2배 이상 늘어 비율이 3.1%에서 5.1%로 높아졌다.
반면 전임교원수는 지난해 4만5,070명보다 불과 582명이 늘어나는 데 그쳐 비율이 56.7%에서40.2%로 뚝 떨어졌다.
대학형태별 시간강사 의존도는 국립산업대가 전체교원 3,568명 중 2,133명(59.7%)으로 가장높았고, 이밖에 사립대 8만1,143명 중 4만1,002명(50.5%), 국ㆍ공립대 2만5,204명 중 1만1,668명(46.3%), 사립산업대 3,546명 중 1,609명(45.4%) 등 이었다.
교육부는 “시간강사를 전임으로 전환해 대학교육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2년간 매년1,000명씩 국립대 전임교원 2,000명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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