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간 공격에 대한 파키스탄국민의 반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22일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법 질서를 유지할 것을 밝혔다.무샤라프 대통령은 이날 치안담당 각료들과군경 지도부, 주지사 등이 참석한 고위 치안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모든 관계 당국이 안전 및 법 질서 확립 대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비상 시국을 맞아 27일을 ‘단결의 날’로 정했다.
수도 이슬라마바드 시당국은 이와 관련, 각 이슬람단체 지도자들에게 23일을기해 도시 전역에서의 시위를 전면 금지한다고 통보했다.
이슬라마바드 시당국자는 이날 이슬람지도자 회의를 소집, 법률에 따라 이 도시내에서 4인이상 모이는 집회를 전면 금지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강력한 단속에나설 것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은 또 아프간과의 외교관계를축소하기로 결정했으나 양국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리아즈 무하마드 칸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파키스탄은 카불 주재 자국 대사관의 비자발급 업무를 중단하고 대부분의 외교관을 철수시켰으며 이슬라마바드 주재 아프간 대사관에도 직원 감축을 요청했다.
이슬라마바드=이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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