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전쟁위기가 분양권 시장을 양극화하고 있다. 거품논란이 일었던 강남의 경우관망세가 확연한 반면,서울외곽과 수도권은 강세를 이어갔다.닥터아파트가 21일 기준으로 서울과 수도권지역 분양권 2,228개평형 시세를 조사한 결과 전체분양권 시세는 2주전에 비해 0.46% 올랐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의 하락세(-0.01%) 탓에 2주전에 비해 0.23% 오르는데 그쳤다. 반면 성동구(1.96%), 광진구(1.75%) 서대문구(2.77%) 등 최근 약진하고 있는 지역은전쟁위기에도 강세를 이어갔다.특히강남권 대형평형은 0.04%나 내렸다.
이 같은 양극화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기 전에 입주를 마치려는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쟁이터지면 저점 매수 기회도 있지만 물가상승에 따라 금리도 오르기 때문에 탄탄한 여건을 갖춰 가격 등락이 비교적 작은 곳이라면 매입이 유리할 것이라는판단에서다. 실수요자로서는 마땅히 짚어봐야할 전략이다.
하지만 소형평형도 오름세가 둔화하고있기 때문에 관망하는 자세도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경기지역은 2주전에 비해 0.54% 올라 비교적 강세였다. 지역별로는 안양(2.82%), 부천(2.56%), 수원(2.20%) 등 교통 여건이 편리한 지역중심으로 많이 올랐고 용인(0.93%)도 죽전, 신봉 지구 등의 분양열기에 힘입어꽤 많이 올랐다.
하지만 경기지역의 오름세는 강남과신도시가 오르고 난 후 여타지역과 수도권으로 상승세가 확산되
는 일반적인 순환 과정의 일환이라는 주장이 강하다. 때문에 열기를 지나치게 과신하면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황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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