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첫 중앙아시아 순례에 나서며 대 테러전쟁과 무력사용을 자제하도록 거듭 호소했다.21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공항에 도착,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영접을 받은 교황은 러시아어로 “모든 갈등은 무력적인 방법이 아닌 평화적 협상과 대화를 통해 해결되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최근 카자흐스탄이 일방적으로 핵무기를 폐기하기로 결정한 것을 치하했다.
미 ABC 방송은미군이 교황의 ‘평화캠페인’을 배려해 그가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27일 이후 첫 공격을 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후아틴 나바로 발스바티칸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교황 순방 동안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한 적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우크라니아, 그루지야에이어 옛 소련 지역을 세번째로 방문한 교황은 이슬람 국가인 카스흐스탄에 4일 동안 머문 뒤 25일 아르메니아로 떠날 예정이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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