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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 선물 - 백화점 추천목록 알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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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 선물 - 백화점 추천목록 알아보면..

입력
2001.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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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평소고마웠던 분이나 친지에게 선물을 하려면 앞으로 3~4일이 적기라고 할 수 있다.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올해 추석은명품 선물과 중저가 세트가 동시에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추석을 앞두고 쇠고기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갈비, 정육세트의 인기는 더욱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굴비, 옥돔, 대하 등 고급 수산물 세트도 반응이 좋다. 특히 멕켈란 1945, 루이 13세 등 300만원 이상 하는 고급위스키 제품이 눈에 띄는 품목.

롯데백화점의 경우 추석 한달 전부터 이 두 고급 위스키 선물 세트를 20병 이상 예약받았을 정도다. 반면 일반소비자들은생필품 및 식품 선물 세트에도 관심이 많이 기울이고 있다. 백화점들도 저가세트 가짓수를 늘리고 있다. 각 백화점과 바이어가 추천하는 선물세트 목록을알아본다.

◎ 명품선물세트

신세계백화점은 ‘품질 보증 명품기프트’시리즈를내놓았다. 얼리지 않은 국산 냉장육한우로 맛이 부드러운 한우 명품1호(23만원), 선도 유지를 위해 참숯을 넣은 참숯굴비세트(23만원), 햇빛으로건조시킨 남해안 특죽방 멸치세트(22만원), 수공예병에 담아 품격있는 헝가리산 도카이 와인(20만~42만원), 약고추장, 궁중복쌈장 등 조선시대궁중찬을 담은 지미재 궁중찬세트(20만원) 등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지정목장에서 사육한 최고급품만을 담은 목장한우 특호(54만원),한우갈비 종합세트(55만원)와 꼬냑의 명품인 리차드 헤네시(250만원), 샤또 무통 로쉴드 97년산(65만원) 캐비어 푸아그라 등으로 엄선된 세계명품식품세트(36만9,000원),자연송이(30만원) 등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최고급 국산 참조기를 전통기법으로 건조시킨 참굴비세트(120만원),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1년에 6,000병 밖에 생산되지 않는다는 희귀와인 로마네꽁띠(314만원) 아토아트 봉우리 은시계(113만원) 등을 명품 선물세트로 소개했다.

◎ 이색선물세트

비슷비슷한 선물에 식상한 사람이라면특별한 센스가 돋보이는 이색 선물에 눈길이 간다. 조선 궁중음식 기능보유자인 황혜성씨가 만든 지화자 떡 한과 세트는 보기에 고급스럽고 맛도 일품이다.8만5,000~12만5,000원 선. 그냥 그런 참기름, 식용유 세트보다는 정성이 담겨 보이는 드레싱 세트도 재미있는 선물.

간장에 양파를 듬뿍넣은 피에트로 드레싱(8,900원) 매실 맛이 나는 드레싱(7,900원) 바질 맛 드레싱(1만1,900원) 등을 세트로 모아 선물해도 정성이 있어보인다.

목욕용품 세트도 실용적인 선물. 리갈 매트 세트(9만7,000원) 매트 변기커버가 함께 들어있는 엘레강스 욕실세트(20만9,000원)가있다. 어르신을 위한 선물로는 건강용품이 제격. 내셔널 손목형 혈압계(14만8,000원) 해피핏 족탕기(19만8,000원) 등이 적당하다.

◎ 연령에 맞는 선물세트

20대 젊은이들에게 어울리는 선물은패션용품. MCM토드백(22만7,000원)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립스틱, 아이섀도 세트(6만8,000원) 몽블랑 명함케이스(9만7,000원) 프랑스와인세트(5만~10만원)등이 있다.

30~40대 중년층에게는 10만~30만원대의 한우, 과일, 멸치세트나 김치세트(2만8,000~6만7,000원)포트넘앤메이슨 홍차세트(30만원) 닥스 넥타이(6만5,000원) 주석 가족액자(19만2,000~28만8,000원)등이 추천할 만한 선물. 장년층에게는한방차(10만원) 토종꿀(10만원) 쁘레고 블라우스(10만6,000원)도 좋다.

◎ 가격대별 선물

예산이 빠듯하다면 가격에 맞는 선물들중 하나를 고르는 방법도 있다. 5만원 이하의 실속세트로는 화과자세트(1만7,000~3만원) 단감세트(4만~5만원) 풀무원 국산 참기름세트(3만9,000원)쿠킹라이프세트(3만2,000원) 엘지종합세트(3만2,000원) 시바스리갈 2호(3만5,000원) 올리브유세트(4만1,000원)등이 적당하다.

이보다약간 고급스런 선물을 고르고 싶다면 5만~10만원대를 선택해도 좋겠다. 글렌피딕 12년산(5만9,000원) 커피, 머그잔이 든 글로리아진스세트(5만4,500원)천사홍주 사과세트(7만~10만원) 반건 알배기 가자미세트(8만원) 위스키잔세트(7만6,000원)등이 눈에 띈다.

노향란 기자

■이런점 확인을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전달하는 선물의품질이 미덥지 않다면 큰 일. 그러나 갈비, 과일, 생선 등 식품은 어떤 것이 좋은 지 잘 몰라 고민스러울 때가 많다. 신세계 식품매입부 김대환부장, 현대백화점 판매촉진팀 김대현 차장의 도움으로 선물 고르기 비법을 알아본다.

우선 선물을 할 사람의 연령대 및기호, 가격을 고려한 후 매장을 찾는 것이 좋다. 실용성이 높은 식품이나 가정용품은 연령과 관계없이 무난하며 신세대에게는 상품권이 좋다. 백화점이발행하는 전단, 카탈로그를 꼼꼼하게 보고 특화, 기획상품을 구입하는 것도 요령.

업체마다 배송서비스가 다르므로 이를 확인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또 오프라인 매장을 가기 전에 온라인 쇼핑몰을 둘러보는 것도 지혜다. 대형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상품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있고 구매, 배송예약까지 된다.

인기 선물 세트인 정육세트는 고르기가까다롭다. 선홍색은 연한 어린 쇠고기로 한우에 많다. 수입육은 암적색이 많은데 고기 표면이 검고 점성이 느껴지면 좋지 않다. 지방이 황색에 가까우면질기다. 갈비는 선홍색에 고기 결이 한쪽 방향으로 나있고 지방이 고루 퍼져있어야 맛있다. 한우는 갈비 사이 폭이 좁고 안창살이 있는 것이 특징.

굴비는 우선 몸체가 잘 말려졌는지살핀다. 배나 아가미에 상처가 없고 비늘이 많이 붙어있는 것이 신선한데 굴비 고유의 노란 빛이 있는 지도 확인한다. 굴비 머리가 둥글고 두툼한것이 좋다. 한 묶음의 크기가 일정한지, 원산지 가공표시는 했는지도 점검하는 게 좋다. 비린내가 적어 담백한 옥돔은 특유의 붉은 빛을 띈 것이상등품. 가공한 지 오래될수록 검은 빛이다. 무조건 큰 것보다는 조리와 보관이 편리한 350~600g 정도의 중간 사이즈가 알맞다.

과일은 고르기 더 어렵다. 박스로된 상품이라면 아래쪽에 든 과일의 품질까지 눈 여겨 체크해야 한다. 아래 쪽에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담아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배는꼭지가 튀어나오지 않고 배꼽이 넓고 깊은 것이 맛있다. 사과는 표면이 매끄럽고 광택이 나되 윤이 너무 많이 나지 않는 것을 고른다. 표면에 작은점이 많은 것이 맛있고 붉은 색 줄무늬가 밑 둥까지 연결된 것이 좋다. 과일은 대개 추석 4~5일 전에 구입해 선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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