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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다이아 갖고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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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다이아 갖고 튀었다

입력
2001.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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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자가 손님을 가장해 1억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구입하는 척하면서 반지를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3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1시50분께 서울 노원구 모 백화점 G귀금속 가게에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반지를 구입하겠다며 손님으로 가장해 접근했다.

범인은 이어 반지 대금은 종로에 있는 딸 병원에 가서 지불하겠다고 속이고,가게 주인 김모(31)씨와 함께 김씨의 승용차를 타고 병원으로 갔지만 반지를 먼저 건네받고 차에서 내린뒤 김씨가 주차하는 사이 달아났다.

조사결과 범인은 이미 지난 7월초부터 이 귀금속 가게를 수 차례 방문하면서 5캐럿 짜리 다이아 반지를 구해달라고 요청해왔고,가게 주인은 어렵게 이 반지를 구해 이날 팔려했던 것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귀금속 가게에 설치된 폐쇄회로 TV에 찍힌 범인의 얼굴과 차량에 남겨진 지문을 확보하고 탐문 수사를 펴고 있다.

고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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