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행자위의 국정감사장에서 한나라당 윤두환(尹斗煥) 의원이 감사 중인 기관이 아닌 다른피감기관에 대한 질의서를 읽는 해프닝이 벌어졌다.행자위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을상대로 감사하고 있을 때 윤 의원은 ‘대한지방행정공제회’의 투자 손실 문제점을 지적하는 질문서를 2분여 동안 읽어 내려갔다. 동료 의원들이 “무슨 질의를 하느냐, 감사 기관이 다르다”고 귀띔해주자 윤 의원은 해당기관 질문서를 찾는 등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사회를 맡은 한나라당 민봉기(閔鳳基) 의원은 서둘러 “다른 의원이 먼저 질의한 뒤 윤 의원이 질의하라”고 시간여유를 줬다. 지방행정공제회 감사는 이날 오후에 실시됐다.윤의원측은 "윤 의원이 잠시 휴게실로 나갔다가 감사장에 들어오는 바람에 피감기관 순서가 바뀐지를 몰라 착오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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