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대한 작전명 ‘무한 정의(InfiniteJustice)’가 채택 하루 만에 바뀔 운명에 처했다.20일 미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는 일부 이슬람 학자들이 ‘오직알라만이 무한 정의를 줄 수 있다’는 이슬람 교리를 들어 이 작전명이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한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장관은 이에 대해 “미국은 분명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길 원치 않는다”라며 작전명 선택의 부적절성을인정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이를 수긍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전문가들은 럼스펠드 장관이 ‘무한 정의’를 오래 쓰지 않을 것이라고밝힌 점을 들어 실제 전투를 위한 작전명이 조만간 다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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