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자민련은 21일 총무회담을 갖고 G&G그룹 이용호(李容湖)회장 비리의혹사건에 대해 특별검사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자민련 이완구(李完九)총무는 회담후 공동발표문을 통해 “양당이 특검제 도입이 불가피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특검제 도입 시기는 검찰 수사과정을 지켜보며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양당은 그러나 이용호게이트에 대해서만 한시적으로 특검제를 실시할지, 상시적인 특검제 법안을 제출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양당은 또 남북협력기금법과방송법도 정기국회에서 개정키로 합의한 뒤 구체적 개정 내용은 양당 3역회의에서 논의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방송법의 경우 2명인 상임 방송위원수를 3명으로 늘려 1명을 다수 야당에 할애하고, 남북교류협력법은 50억원 이상의 대북경제지원이나 5억원 이상의 사회문화 지원사업에대해 국회의 동의를 얻는 방향으로 개정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또 교사정년을 63세로 연장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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