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저녁 식사를 하면서 TV 뉴스를 보는데 미국테러 관련 보도를 하면서 얼굴이 피범벅 되어 죽어 있는 사람과 미군의 시체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어 무척 불쾌했다. 모방송국의 시사프로그램에서는 사형제도에 관한 내용을 다루면서 실제 총살당하고 단두대에서 처형되는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잔인한 장면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또 한 일간지는 일본의 교과서 왜곡 문제를 기사화 하면서 일본군이 한국인의 목을 베어내 머리부분을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을 자료사진으로 사용하기도 했다.한 장의 사진자료는 열 마디 말보다 보도 내용을 더 빠르고 강하게 인식시켜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자극적인 사진자료가 난무하면 오히려시청자나 독자에게 불쾌감을 준다.
언론 매체는 사실을 전달해주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보는 것을 고려해 지나치게 자극적인 사진자료는삼갔으면 한다.
/ 김중기ㆍ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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