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ㆍ해ㆍ공군 등 미군 지휘부는 20일 ‘무한 정의’ 작전을 지휘할 주요기지에 대한 선정을 마치고 휘하 병력을 배치하는 작전 계획에 들어갔다.개전 초기 1차 공습작전을 단행할 공군 야전 지휘 사령부는 사우디 아라비아에 설치됐다. 사령관은 사우디 리야드의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 중동ㆍ서남아를 관할했던 찰스 왈드 중장으로, 아프가니스탄 등 주요 목표에 대한 공습을 지휘한다.
왈드 중장은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에서 정찰활동을 벌이던 항공기 175대를 초기 공습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도 노스캐롤라이나 포트 브랙의 제18 공수군단에 출동 명령을 내렸다. 제 18공수 군단 산하 4개 사단의 112 특수통신대대, 528 특수지원대대,160 특수항공여단, 75 공수여단 등이 작전을 위한 특수 임무를 부여 받았다.
토머스 화이트 육군장관은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특수ㆍ공병부대를 포함, 9,000명이 1차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피격된 자국 전투기 조종사, 실종된 보병을 적진에서 구조하는 것을 임무로 한 수색구조대(searchand rescue team)도 우주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에 작전기지를설치할 계획이다.
해ㆍ공군 비행 전투부대에도 일제히 배치명령이 하달됐다. 노스 다코타의미노트 공군기지와 루이지애나 박스데일 공군기지, 인도양의 영국령 해군기지 디에고 가르시아의 B_52 폭격기 작전편대 및 예비편대가 발진 준비를마쳤고, 사우스 다코타의 엘스워스 공군기지, 아이다호의 34 폭격 비행중대의 B_1B 폭격기 편대도 발진 대기중이다.
대서양 상공에서는 미국 본토에서직접 공습에 참가하는 전투기들의 공중급유를 위한 ‘에어 브리지(air bridge)’ 시스템이 가동됐다.
국방부의 한 관리는 “이번 무한정의 작전은 미국이 수행하는 여러 포괄적 작전의 하나일 수 있다” 라며 “작전기간이 길게는 6개월, 병력 배치도 1주일은 걸릴 것” 으로 예상했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