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1일 “10ㆍ25 재ㆍ보궐 선거를 불과 한달 앞두고 공영방송이 민주당 후보들의 사전 선거운동을 공공연히대행해 주고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엄중 조치를 요구했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19일 모 방송사의 제1라디오 ‘경제가 보인다’ 프로그램이 서울 동대문을 허인회(許仁會) 후보를 8분에 걸쳐 전화 인터뷰했다”며 “허씨는 최근 급조된 이른바 ‘소상공인 지원활성화 기획단’단장 자격으로 출연했다”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또 다른 방송사의 ‘생방송 섹션TV’ 프로그램은 구로을 김한길 후보의 문화부장관 재직 마지막 날 둘째 아들 출산소식을 소개하는 형식을 빌어 김씨의 가정적인 모습을 한껏 포장해 내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장관측은 “방송사 연예 프로그램의 취재에 응한 것으로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서 “한나라당이 방송사의 취재보도 행위까지 시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홍희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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