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물질 유출이 우려되는 원자력발전소에서 균열 등 지속적인 결함이 발생, 안전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산자위 김방림(金芳林ㆍ민주당) 의원이 21일 한국수력원자력 ㈜국감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6~8월 영광4호기에 대한 예방검사에서 1번 증기발생기에 31개, 2번 증기발생기에 4개의 균열이, 그리고 울진3호기1, 2번 증기발생기에 각각 3개씩의 균열이 발견됐다.
특히 증기발생기의 경우 둘레 55㎜의 세관에서 16~8㎜ 균열이 발견돼 방사능 유출이 우려된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영광4호기와 울진3호기의 가동 연수는 불과 5년, 3년에 불과하다”면서 “증기발생기를구성하는 8,000여개의 세관 중 한 개만 손상돼도 증기발생기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며대책을 촉구했다.
산자위 신영국(申榮國ㆍ한나라당)의원도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최근 5년간 고리원전 434건을 비롯해 4개 원전에서1,248건의 균열 보수가 있었다”면서 “특히 고리원전의 경우 핵연료 건물 주변 균열이 170여곳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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