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경기장 주변 도로망 확충을 위해 건설중인 마포구 성산동 증산지하차도-사천1교간 왕복 4차로 도로공사가 주변 교통량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내년 5월 완공예정인 이 도로를 통해 월드컵경기장을 가려면 왕복 2차로의 비좁은 불광천 뚝방길을 이용해야 하고, 바로 옆 간선도로인 수색로와 연결되는 램프조차 없어 운전자들이 도로 이용을 꺼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인근의 S자동차운전학원 관계자는 “월드컵경기장으로 가는 도로들이 많아 굳이 이 도로를 확장할 필요가 없다”며 “사업을 놓고 시 관계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1973년부터 계획됐던 도로로 월드컵경기장과 상암택지지구와의 연결 등을 고려해 건설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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