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20일 오전 신임 인사차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했다.한 대표는 과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이 민추협 공동의장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일을 화제로 잠시 환담한 뒤 배석자 없이 25분간 김 전대통령과 정국현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협조를 요청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금 이 정권이 아주 잘못하고 있고, 사태를 너무 안이하게 보고 있다"며 "이용호(李容湖)사건은 이 정권이 아무거나 마구잡이로 해먹고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명백하게 국민앞에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종웅(朴鍾雄) 의원이 전했다.
또 "이한동(李漢東)같은 사람이 총리를 해서 나라가 제대로 되겠느냐"며 "언론사주 석방은 빠를수록 좋으며, 김정일(金正日)은 오지않으니 미련을 갖지 말라는 말씀도 하셨다"고 박의원은 밝혔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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