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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대전 / '무한정의'작전 윤곽 - 공습·특공작전 '더러운 전쟁'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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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대전 / '무한정의'작전 윤곽 - 공습·특공작전 '더러운 전쟁' 전개

입력
2001.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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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무한정의(Infinite Justice)’.타격 목표는 아프가니스탄에 은신하고 있는 오사마빈 라덴과 그의 테러기지 및 탈레반의 주요 군사기지.

미국이 19일 대 테러 보복작전의 임시 작전명을 공개하고 항공모함 전단과 항공기,특수 정예부대의 배치 등 본격 군사작전에 돌입하면서 ‘21세기 새로운 전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날까지 확인된 미국의 군사전력배치와 대 테러 전략은 아프간 인근에 항모 5개 전단(영국군 항모 1개 전단 포함)과 항공기 등을 포진시킨 후 대규모 공습과 함께 특수 정예 부대를 투입, 단기간에 목표를 달성하고 이후 장기전 체제로 전환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기전의 경우 암살까지 노리는 특공작전, 이른바 ‘더러운 전쟁(Dirty War)’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날 버지니아 노포크 기지에 있던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호와 구축함,프리깃함, 연료수송함, 지원함 등 14척의 전단을 걸프만으로 급파했다.

또 항모 키티호크호는 20일부터 일본 이오지마(硫黃)에서 일주일간 야간 공습훈련을마친 후 곧 바로 인도양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아라비아해와 인도양에 있는 항모 엔터프라이즈호와 칼빈슨호, 영국 항모 일러스트리어스호 등 무려 5척의 항모 전단이 이 지역을 에워싸게 된다.

국방부는 또 F-15 이글과 F-16 팰콘,F-117 나이트워크 등 전투기와 B-1 스텔스 폭격기, B-52 장거리 폭격기, E-3C 공중 조기경보통제기(AWACS), KC-135 공중 급유기 등 150여대의 항공기에 대해 배치 명령을내렸다.

기존에 배치된 전력과 함께 이 지역에서만 모두 700대이상의 항공기가 집중된다. 예상 배치 지역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바레인, 터키 등이며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에도 항공기들이 배치돼 공습이더욱 유리해졌다.

1차 공습 후 곧 바로 소규모 특수 정예 부대들이 투입되고 이어 해병대와 공수부대 등의 대규모 지상 침투가 이어질 전망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참모진들 중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 루이스 리비부통령 비서실장은 아프간에 대한 공격과 함께 이라크와 레바논의 베카 계곡 등에 있는 테러 기지들까지 공격하자는 주장을 했으나 콜린 파월 국무부장관은 외교적으로 동맹국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일단 작전 범위를 제한하자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전은 이 같은 논쟁 끝에 수립됐으며 일단첫 목표가 달성되면 이후 대 테러 전쟁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더러운 전쟁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

미국은 이번 전쟁이 미국 대 이슬람이란 구도로 확대되는 것을 극히 경계하고 있다.아프간과 이라크 주변 등에 무력을 집중시켜 놓되 다른 이슬람권 국가들을 자극하지 않고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때문에 공격은정확한 목표를 향해 단기적이되 가혹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델타포스’식 특공작전이나‘007 제임스 본드’식 암살 등 지하작전이 따른다.

이와 관련, 콘돌리사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은 “20일 밤 예정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의회 연설에서는 작전에 관한 언급 없이 미국이 왜 이처럼 긴 전쟁을 수행하는지에 관한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윤오기자

yo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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