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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번역출간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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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번역출간 봇물

입력
2001.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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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원작소설 출간 경쟁이 치열하다. 1986년 영국 런던 초연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공연됐으며, 지금도 반 년후의 예약표만 구할 수 있다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이 뮤지컬의 원작은 프랑스 소설이다.코넌 도일, 모리스 르블랑과 동시대에 활약한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1868~1927)의1910년 작 소설은 오페라극장 2층 5번 박스석에 출몰하는 유령, 여가수와의 사랑 이야기를 인간의 원초적 비극과 갈등이라는 각도에서 그린 추리소설.

서양문화권 이야기의 한 원형인 ‘미녀와 야수’를 연상시키는 인간의 이원론적 요소에 대한 상상력이그로테스크하게 펼쳐진다.

문학세계사는 가스통 르루의 불어판 텍스트(사진)를 번역출간했다. 출판사측은 “뮤지컬은 무대 공연을 위해 원작의 많은 부분을 변형시키고 등장 인물을 축소해 소설의 치밀한 구성이 적잖이 훼손됐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예담 출판사도 거의 동시에 이소설의 영어 번역판(하퍼콜린스 판)을 대본으로 한 번역을 내놓았다.

출판사 문학동네도 1994년 최인자씨가 번역한 영어판(펭귄북스 판)의 한글번역을 새로 손질해 이달 중 출간할 예정.

영어 번역판은 원작의 복잡한 구성을 많이 줄였고,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영어판을 기초로 뮤지컬을 썼다.

하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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