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단풍은 지난해보다 3,4일 늦게 시작되지만 여느 해보다 곱게 물들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20일 “9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웃돌아 예년보다 1,2일, 지난해에 비해 3,4일늦은 27일 이후 단풍이 찾아올 것”이라며 “하지만 9월 하순부터는 일교차가 큰 맑은 날이 이어지고 강수량도 적을 것으로 예상돼 붉고 곱게 물든 단풍을 볼 수 있겠다”고 내다봤다.
해발 1,638㎙인 금강산은 27일 첫 단풍이 나타나 내달 12일께 절정에 오르면서 온 산을 울긋불긋물들일 것으로 보이며, 2일 늦은 29일 단풍이 시작되는 설악산(1,708㎙)은 다음달 14일께 만산홍엽(滿山紅葉)을 이루겠다.
단풍의 대명사격인 내장산(763㎙)은 다소 늦은 10월21일께 단풍이 시작돼 11월5일께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단풍은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엽록소 생성이 중지되고 잎 속 색소가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으로,산 전체의 20% 정도가 물들면 ‘첫 단풍’, 80% 이상 온 산이 뒤덮이면 ‘절정기’라 한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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