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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sumer's choice] 가전제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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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sumer's choice] 가전제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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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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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삼성, 세탁기-LG 가장 우수▼주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 냉장고와 세탁기다. 이 때문에 예비신부들도 냉장고와 세탁기를 가장 까다롭게 고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 때 수입 냉장고와 세탁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끈 적도 있으나 국산품의 성능이 수입 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최근에는국산품 소비가 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특히 수입품의 경우 대체로 국산품보다 에너지소비량이 많고 비쌀 뿐만 아니라 애프터서비스를 받기가 불편하다는 단점도 있다.

P&P리서치(대표 이은우)는 TV, 오디오, 비디오 소비자만족도 조사(본보 7일자 15면 보도)에 이어 이달 15~17일중 전국 1,358명을 대상으로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청소기 등 4개 가전제품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냉장고 부문은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으며 세탁기는 LG전자, 전자레인지는 동양매직, 청소기는 LG전자가 가장 높은점수를 받았다.

수입품의 경우 GE가 냉장고와 세탁기 2개부문을 석권했다. 청소기는 물리넥스가 1위를 차지했다.

■ 냉장고 가격보다 성능 우선

소비자들은 냉장고를 선택할 때 가격보다는 성능을 우선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냉장고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 성능을꼽은 응답자는 21.0%로 가격이나 전력소비량(각 13.7%)을 앞질렀다.

현재 사용 중인 냉장고 제품의 개선할 점에 대해서는 전력소비량(16.9%) 소음(14.5%) 탈취, 정수기부착 등 부대 기능(13.3%)순으로 응답했다.

앞으로 구입하고 싶은 냉장고의 회사명을 묻는 질문에는 삼성전자가 33.1%로 1위였으며 LG전자가 31.1%, GE가11.5% 등으로 조사됐다.

냉장고의 냉장 및 냉각 성능 평가(15점 만점)에서는 LG가 11.25점으로 가장 앞섰고 삼성이 11점, 대우가 10.71점을차지했다. 대우전자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내구성, 전력소비량, 애프터서비스, 디자인 등 종합평가(100점 만점)에서는 삼성전자가 69.3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LG전자는 68.31점으로 2위, 대우전자는 65.18점으로 3위였다.

수입품 가운데는 GE가 64.67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월풀이 59.08점으로 GE에 뒤처졌다.

■ 세탁기 만족도는 LG, 인지도는 삼성

세탁기 제품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은 세탁 성능(26.7%) 사용의 편리성(13.0%)다양한 기능(12.0%) 순으로 꼽았다.

앞으로 구입하고 싶은 세탁기의 종류를 묻는 질문에는 세탁-건조 겸용 세탁기(36.2%) 드럼형 세탁기(27.2%)인공지능형 세탁기(25.8%) 등으로 대답했다.

구입 희망 세탁기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는 삼성전자가 34.3%로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가 25.9%, 월풀이 14.7%를 차지,삼성전자가 가장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디자인, 가격 대비 만족도, 재구입의사, 내구성 등 종합평가(100점 만점)에서는 LG전자가 64.42점으로 가장 높은점수를 차지했고 삼성전자, 대우전자가 각각 63.85점, 61.68점을 받았다.

수입제품 가운데는 GE가 64.28점으로 1위, AEG가 60.42점으로 2위, 월풀이 58.00점으로 3위였다.

■ 전자레인지 브랜드인지도ㆍ만족도 ‘동양매직’ 선두

전자레인지의 개선사항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은 전자파(20.4%) 조리성능(14.5%) 예약, 간편요리 등 다양한 기능(13.9%)을 꼽았다. 향후 구입하고 싶은 브랜드로는 동양매직(37.4%) 삼성전자(32.0%) LG전자(27.1%)를 들었다.

전자레인지의 내구성 평가에서는 삼성전자, 동양매직, LG전자 순으로 나타났다. 애프터서비스 평가에서도 삼성전자가 가장 앞섰다.

LG전자는 가격 대비 만족도, 불만경험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동양매직은 조리성능, 전력소비량, 디자인, 구매력에 대한광고효과 평가에서 수위에 올랐고 종합평가(100점 만점)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전자가 63.36점으로 2위, 삼성전자가 62.99점으로 3위였다.

■ 청소기, 흡입성능 가장 중요

청소기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은 흡입성능(29.8%)을 꼽았다. 이 질문에 대해 소음이라는 응답은 21.3%, 무게는 10.1%였다.

앞으로 구입하고 싶은 청소기를 묻는 질문에는 삼성전자(33.4%)와 LG전자(28.9%)가 필립스(21.6%)를 앞질렀다.

삼성전자 제품은 흡입력과 불만경험 평가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내구성, 전력소비량, 디자인, 재구입의사 등에서선두를 유지, 종합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입제품 중에는 물리넥스가 1위를 차지했고 필립스, 일렉트로룩스가 뒤를 이었다. 문의: P&P리서치 (02-761-4291~8)

▼어떻게 조사했나 / P&P리서치 1,358명 온라인조사▼

P&P리서치는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3일동안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ㆍ여 1,3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전국 인구비례로 표본을 추출한 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온라인을 통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P&P는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청소기 등 4개 제품에 대해 ▦제품 구입 때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 ▦개선할 부문 ▦앞으로 구입하고 싶은 제품의 회사명 등 기초 질문을 던졌다.

이어 각 제품의 성능, 내구성, 전력소비량,애프터서비스, 디자인, 가격 대비 만족도, 구매력에 대한 광고효과, 불만경험, 재구입의사 등 9개 부문을 평가한 후 종합점수를 산출했다. 이번조사의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2.82%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혼수 특수로 불황 타개하자"▼

‘혼수 특수로 불황을 타개하라.’

가뜩이나 경기 부진에 신음하던 가전업계가 미 테러 참사를 계기로 급감하는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혼수시장 공략 등 다각적인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20일 “최근 불경기가 심화하면서 대부분의 가전제품 교체 수요자들이 새 제품 구입을 보류하고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어떻게 바뀌는지만 주시하고 있는 상태”라며 “그러나 예비신혼부부들은 어차피 혼수품을 마련해야 하기때문에 이들을 적극 공략하는 방안이 현재로서는 가장 실효성 있는 매출 확대책”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들어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디지털 웨딩 페스티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www.sec.co.kr/wedding)을 통해 열고 있는 이 행사에서 삼성은 삼성카드로 250만원 이상의 혼수를 구입한 예비신혼부부에게 여행용가방, 본차이나 디너세트, 에버랜드 이용권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또 이들 고객 중 215명을 추첨해 에넥스부엌가구 상품권, 부모님 종합건강검진권 및 효도여행 상품권 등을 증정키로 했다. 재테크전문가와의 1대1상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삼성은 이와함께 매직스테이션과 센스, 프린터 등 컴퓨터기기도 특별패키지 상품으로 내놓았다. 특히 홈페이지에 신혼부부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싣고 있다. 행사는 내달 25일까지 진행된다.

LG전자도 온라인 쇼핑몰 LG나라(www.lgnara.com)를 통해 대대적인 혼수판촉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LG는 이 쇼핑몰을 통해 200만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양모 침구세트를 증정하고, 100만원 이상은 생활 자기세트,50만원 이상은 핸드믹서기, 20만원 이상은 커피잔 세트 등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LG카드로 1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입 금액의 5%를 되돌려 주는 ‘캐쉬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을 무료로 설치해주기로 했다.

백화점들도 가전업계 못지 않게 공격적으로 혼수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인터넷 홈페이지 쇼핑몰(www.e-hyundai.com)에서‘가을 웨딩 초대전’을 열고 있다. 현대는 이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경우 가격을 일정액 할인해 주고 적립금 혜택을 부여하는 한편 추첨을 통해 호텔과 면세점 할인권을 제공한다.

이와함께 23일까지 압구정동 본점과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 등 5개점에서 ‘혼수 주방세트 기획상품전’을 펼친다. 현대는 행사기간 중 키친아트 냄비세트를 29만원에 판매하며 라고스티나 냄비와 쟁반을 3만원에 판매한다.

노향란기자

ranh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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